[CES 2015]전자강국 위상 재확인… `체질개선` 숙제도 남겨

CES 2015 결산, 日 기초기술 우월하고 中 스마트홈 추격 거세

현지시간 9일 폐막한 CES 2015는 ‘전자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재확인한 자리였다는 평가다. 하지만 TV와 가전의 성공에 도취돼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SUHD와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TV를 앞세워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가전에서도 초벌빨래, 복합세탁을 지원하는 차세대 세탁기 등 미래형 가전을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개방성’을 기치로 내건 것은 향후 우리나라가 IoT의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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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이 SAP와 개발한 `자동 스포츠 추적 시스템`. 경기 중 운동선수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추적해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해내는 신개념 B2B 솔루션이다. / 라스베이거스(미국)=서형석기자

하지만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업계에 대한 지나친 저평가는 ‘경계 1순위’로 평가된다.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이 준비한 4K(3840×2160) 카메라, 스위처 등 관련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한국이 만든 TV에 생명을 불어넣는 건 일본”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또한 소니의 통합 4K 칩세트 기술과 파나소닉의 항공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은 기초 기술 확보 중요성을 일깨웠다.

중국 업계의 생활가전 추격 현실화도 해결해야할 숙제다. 창홍, 하이센스 등이 TV로 우리를 쫓아왔던 경험을 살려 스마트 스위치, 전구 등 스마트홈까지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생활가전 디자인과 성능도 강화됐다. 지난해까지 중국 쇼크로 ‘TV’가 지목됐지만 올해부터는 ‘가전’이 부상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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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5 드론관의 주인공은 중국이었다. 중국 드론업체 `하와`의 상담 부스에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함께 걸렸다. / 라스베이거스(미국)=서형석기자

‘드론’과 같은 새 사업에 대한 적극 발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1400억여원, 2023년 1조원 이상으로 예측되는 드론에 대해 국내 업계는 전용부스 하나 마련하지 못했다. 대신 미국과 중국 등은 전용부스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B2B와 3D프린팅 등 신사업에 대한 관심도 요구된다. 전자업계가 미래 생존 전략으로 B2B 강화를 밀고 있는 가운데 빌트인과 같은 주요 분야를 강화해 선제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3D프린팅 역시 외산에 의존 중인 관련 기술과 소재 등의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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