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 연합 PMA, A4WP 통합

무선충전기술 연합인 PMA와 A4WP가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WPC 진영과의 표준 경쟁이 기대된다.

닛케이산업신문은 PMA(Power Matters Alliance)와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 연합이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보도했다. 두 연합은 기술을 통합해 적용 기기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PMA는 듀라셀과 이스라엘 파워매트 테크놀로지 주도로 설립된 연합으로 최근 스타벅스와 협력하며 세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미국 전역 총 8000개 매장에 무선충전기 약 10만대를 설치하겠다고 밝혀 향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후발주자인 A4WP는 퀄컴, 인텔, 삼성전자 주도로 자기유도방식 이외에도 자기공명방식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향후 기존 시장 주력 기술인 자기유도방식을 넘어 자기공명방식으로 이동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PMA와 A4WP는 올해 중반까지 통합 과정을 마무리하고 각각의 무선충전 기술 규격을 합칠 계획이다.

이로써 무선충전 시장은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A4WP 두 진영으로 나뉘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업계는 WPC가 현재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시장 성장이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이번 통합이 향후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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