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수장이 핀테크와 창조금융 등 금융혁신을 새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금융강국이라는 화두를 제시하면서 금융혁신과 신뢰금융, 금융안정이라는 3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올해 최대 역점 과제는 핀테크(Fintech)”라며 “핀테크 혁명을 주도하는 것은 한국금융의 미래를 위한 당위적 과제”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규제 패러다임을 전환해 핀테크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 IT·금융융합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제2차 금융규제 개혁을 통해 규제를 정비하고 금융 구조도 개혁할 것”이라면서 창조금융도 지속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신뢰 금융 차원에서 주거·고용·복지 등 일상생활과 연계된 서민 맞춤형 금융상품을 도입하고 대부업체 및 대출모집인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안정 차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가계부채는 금융안정 분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감원장도 신년사를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과 질서를 확고히 지키고자 시장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진 원장은 “가계부채의 구조 개선과 연착륙 유도, 실효성 있는 기업 신용위험 평가 등을 통해 가계·기업부문의 불안요인이 현재화되지 않도록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금융현장의 생생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취합·분석해 금융시스템의 잠재 위험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예방적인 감독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