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에 새 웹 브라우저 탑재 전망

마이크로소프트가 새해 공개할 운용체계(OS) ‘윈도10’에 새 웹 브라우저를 탑재할 전망이다.

더버지, 엔가젯 등 해외 IT 매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대체할 신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30일 전했다.

새 브라우저는 코드명 ‘스파르탄’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크롬’이나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처럼 더 가볍게 작동되기 위해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제품이다.

제품은 PC와 모바일 버전 두 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품명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12’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출시하는 것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기존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등의 악평에 시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과거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했지만 크롬과 파이어폭스 등의 추격에 50% 이하로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점유율 48.65%를 기록 중이며 그 뒤로 크롬(16.85%), 사파리(12.86%), 파이어폭스(10.86%)가 자리 잡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해 21일 윈도10 소비자 프리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열린다. 행사는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되며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테리 마이어슨, 조 벨피오리 등 윈도 담당 임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다.

새 OS 윈도10의 특징은 모바일과 콘솔게임기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기기와의 연동성이다. 윈도10은 윈도 모바일에 적용했던 음성비서 서비스 코타나를 탑재하고 게임분야에서는 엑스박스와의 연동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으로 앞선 ‘윈도8’과 ‘윈도8.1’의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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