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홈챗` 미국간다… 구글 `네스트`와 연동

LG전자는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 ‘홈챗’을 새해 세계 최대 스마트홈 시장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4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두번째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시작이다.

‘미국판 홈챗’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채팅하듯 이용할 수 있다. 귀가, 외출, 파티, 취침 등을 입력하면 해당 모드에 맞춰 LG 스마트 가전제품들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현재 프렌치도어 냉장고 2종, 건조기와 세탁기, 오븐 각 1종에 홈챗 서비스가 적용됐으며 지원 모델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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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스마트홈 서비스 `홈챗`을 미국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 미국법인 직원이 26일 미국 뉴저지의 LG전자 미국법인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홈챗으로 냉장고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

미국의 가정용 지능형 냉난방 온도 조절기 ‘네스트’와도 연동된다. 사용자가 라인 채팅창뿐 아니라 네스트 단말기의 귀가·외출 모드 변경에 따라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네스트는 올해 초 구글이 인수한 스마트홈 업체로 LG전자, 미국 월풀 등과 활발한 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홈챗을 지원하는 ‘스마트’ 제품들은 에너지 절약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 냉장고는 도어 열림 횟수, 기간별 소비전력량 등 에너지 모니터링 관련 정보를 제공해 전기료 절감에 탁월한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 세탁기는 얼룩 상태 및 세탁 라벨에 따라 맞춤형 세탁방법을 알려주고, 스마트 건조기는 필요에 따라 구김방지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스마트 오븐은 예열 또는 조리가 끝나면 ‘홈챗’ 채팅창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전용 앱으로 원하는 요리를 선택하면 제품의 온도, 시간 등 조리조건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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