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특허는 다중화통신(Multiplex Communications) 분야다. 최근 들어 LG전자는 영상분석, 음성인식 등 새로운 분야 특허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LG전자, 무엇을 준비하나’는 LG전자 IP Activity를 살펴봤다.
△ 가장 많이 보유한 특허, ‘다중화통신’
LG전자(이하 LG)가 가장 많이 보유한 특허는 ‘다중화통신’ 분야로 나타났다. 다중화통신은 다수 사용자를 동시에 연결하는 기술로, 데이터 전송 속도와 품질을 크게 좌우한다. 널리 알려진 CDMA·TDMA·OFDM 등이 모두 다중화통신 기술이다.
LG는 최근 10년(2004~2013년)간 총 1400여개 다중화통신 특허를 확보했다. LG는 다중화통신 특허 확보에서 자체 등록과 외부 매입을 동시에 활용했다. 총 1300여개 특허를 직접 등록했고, 20여개 특허를 외부에서 사들였다. LG는 올 들어서도 다중화통신 특허를 100여개 이상 등록해 해당 분야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LG는 다중화통신외에 원격통신(Telecommunications) 분야 특허 확보에도 주력했다. 총 1100여개 특허를 보유해 다중화통신 다음으로 많다. 그동안 LG가 통신 분야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음이 특허 보유에서 명확하게 나타난다.
△ 영상분석·음성인식 특허를 새로 매입
LG는 최근 들어 새로운 영역의 특허 매입을 크게 늘렸다.
IP노믹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상분석 △차량용 데이터 프로세싱 △음성인식 및 오디오 신호처리 △그래픽 처리 △능동고체소자 △디지털 논리회로 △에러 처리 등 7개 부문에서 특허 매입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영상분석 △차량용 데이터 프로세싱 △음성인식 및 오디오 신호처리 등 3개 부문은 특허 매입이 모두 최근 3년(2011~2013년)내 이뤄졌다.
이외 4개 기술 역시 모두 최근 3년내 매입 비중이 50%를 넘는다. LG는 그동안 △디스크 저장장치 △디지털 통신 △텔레비전 분야 특허를 주로 매입했다. 신규 분야 특허 매입이 최근에 집중됐다는 것은 기술혁신 노력이 이뤄지는 전략적 사업 분야라는 의미다.
이런 측면에서 LG는 최근 영상과 음성 분야 신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자동차 데이터 통신 분야를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IP노믹스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는 △LG가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LG가 주목하는 ‘미래기술 Top6’를 선정해 향후 LG전자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LG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LG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LG의 주목 기술 △9대 글로벌 경쟁사의 IP 포트폴리오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