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KOREN, 코렌)을 운영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새해 사업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선정하고 사업추진 방향을 재정립할 방침이다. 현재 이와 관련한 성과 분석 용역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의 빠른 회선제공 위주의 서비스 환경에 똑똑하고 안전한 성격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점진적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자원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소스 등 소프트웨어 기반 시험 환경을 마련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험하고자 하는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ICBM’과 연계한 시험 환경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상용화, 사업화 지원을 늘리기 위해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연계도 강화한다.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 관련 업체의 코렌 연결을 확대하고 상호 협력을 늘릴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기술 시험을 위해 전국에 산재한 롱텀에벌루션(LTE) 시험 환경과 연계한 효율적인 지원 계획도 수립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확대한다. 국산 장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시범사업, 협력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협력이 논의됐던 국가들을 통해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나성욱 NIA 스마트네트워크단 부장은 “회선을 제공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향후엔 플랫폼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테스트베드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2014년 의료 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실크로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