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아트시스템, 국내 최초 초고속카메라 녹화 솔루션 출시

디지털 특수카메라 및 녹화장비 전문기업 컴아트시스템(대표 유동균·설창훈)은 지난 9월 국내 처음으로 초고속카메라를 발표한데 이어 VGA(640×480)급 해상도의 480fps(1초당 480프레임) 고속카메라 ‘HSC-D480’와 녹화솔루션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초고속카메라는 스포츠 중계의 슬로비디오 영상이나 자동차 충돌분석 등 다양한 연구실험실에서 영상을 분석하는 장비로 사용된다. 일반 카메라보다 수십~수백 배 빠른 300~3000fps 고속 영상을 촬영하는데 사용한다.

컴아트시스템이 선보이는 고속카메라용 저장장치는 고속카메라에서 발생하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녹화할 수 있다.

설창훈 컴아트시스템 대표는 “고속촬영을 하면 데이터양이 워낙 많아 외부저장장치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보관할 수 없어 통상 고속카메라 안에 SD램을 많이 넣어 저장해 왔지만 장시간 녹화를 하려면 고가의 대용량 SD램이 들어간 고가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컴아트시스템이 개발한 HSC-D480은 SD램을 내장하지 않고 데이터를 PC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저장할 수 있어 저가에 고속카메라 촬영과 녹화가 가능하다. HSC-D480은 VGA급 해상도에서 1초당 48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는 고속카메라다.

설 대표는 “호스트 인터페이스라는 고속 데이터 전송기술로 1초당 480프레임을 PC로 전송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호스트 인터페이스는 PC에 꼽는 PCI 익스프레스 형태의 카드로 제작됐다. 고속카메라와 연결하면 데이터를 최고 12Gbps까지 전송할 수 있다.

컴아트시스템의 호스트 인터페이스 솔루션을 이용하면 VGA 해상도 고속카메라(480fps)에서 발생하는 1.8Gbps의 데이터도 PC 하드디스크에 장시간 녹화할 수 있다. 또 FHD(1920×1080) 해상도 고속카메라(340fps)에서 생성되는 7.6Gbps 데이터도 PC로 저장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컴아트시스템은 앞으로 24Gbps까지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컴아트시스템은 이번에 개발한 고속카메라와 실시간 녹화솔루션을 산업현장(로봇 조립라인)과 정부출연연, 대학 연구소 등에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사용자 편리성을 고려해 국내 스포츠(골프, 수영, 야구 등), 생물, 모션분석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등과 협력해 다양한 분석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지원하는 등 마케팅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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