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갑작스런 와병에 따른 경영 공백 위기를 그룹 미래전략실과의 공조로 순조롭게 넘어섰다는 평가다.
특히 ‘광폭 행보’로 불릴 정도로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올 들어서만 세 차례 자리를 가졌으며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응웬 푸 쫑 당서기장과는 베트남 가전단지 건립 문제를 합의했다. 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티아 나델라 MS CEO 등 해외 IT거물들과도 회동을 갖고 미래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이 부회장 주도로 이달 초 단행한 첫 사장단 및 임원 인사도 ‘신상필벌’ 원칙을 고수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사업부문 핵심 3인방을 유지하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 ‘최선의 선택’이란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