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빌드(대표 조풍연)는 약 7년 간 연구·개발한 레이더 기반 돌발상황 검지 시스템 ‘스마트 IDS’를 상용화하고 전용 34㎓ 대역 600㎒ 폭의 주파수를 분배받았다.
메타빌드는 사물인터넷(IoT), 전사서비스버스(ESB), 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EAI), 멀티채널통합(MCI) 연계·통합 미들웨어 제품 ‘메심 인디고’ 공급 업체다.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업계 1위 기업이다.
스마트 IDS는 레이더를 이용해 주·야간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지차, 역주행, 사고, 낙하물, 보행자 등 돌발상황을 감지해 도로 관리자와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관리자에게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기반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운전자에게는 실시간 돌발상황 정보를 제공한다.
메타빌드는 2007년 국토교통부 미래가치 창출 10대 과제 중 하나인 스마트하이웨이 핵심 장치로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스마트 IDS 레이더를 경부고속도로 판교-수원 구간에 시범 설치해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2차 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차로 1㎞ 거리 구간을 감지해 최대 128대 차량을 연속 추적할 수 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카메라 자동 포커싱 및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자체 IoT 플랫폼 제품과 연계해 실시간 검지 제품을 수집하고, 웨이브(WAVE) 통신을 활용해 차량 단말기 등에 안전 메시지를 보낸다. 평균 속도, 통행량 교통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
폐쇄회로(CC)TV나 제보, 육안에 의존한 도로 위험 상황 인지를 자동화할 수 있는 셈이다. 메타빌드는 이 기술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외에도 민자 고속도로 운영 기관, 국토관리청, 지방자치단체에도 공급할 방침이다. 도로교통 분야 외에 여러 분야에서 폭넓은 활용도 기대된다. 국방 경계 시스템, 공항 활주로 관제 등이 대표적인 적용 가능 분야로 꼽힌다.
메타빌드 관계자는 “스마트 IDS는 해외 수요가 기대되는 세계 최초의 IoT 패킹 시스템”이라며 “적용 분야도 넓어 기술 파급효과가 매우 큰 창조경제형 신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