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집에 가서 어떤 피자를 고를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손님이 태블릿 메뉴를 보는 시선에 따라 알아서 먹고 싶은 피자가 주문이 되는 기술 덕분이다.
전 세계적인 피자 체인점 피자헛은 ‘잠재의식이 원하는 메뉴(Subconscious Menu)’라고 불리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스템은 고객이 태블릿 메뉴를 보는 시선을 추적해내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업체 토비(Tobii)기술을 이용한다.
태블릿 메뉴에 일러스트로 소시지, 고기, 과일, 올리브, 양파, 치즈, 살라미 등이 표시되고 사람의 시선이 어디에 오래, 자주 머무는지를 보고 기계가 알아서 손님이 가장 먹고 싶어 하는 피자 종류를 판단한다.
시스템으로 고객의 주문을 등록하는데 약 3초가 걸린다. 시스템은 고객이 선호하는 토핑의 조합을 알고리즘화 해서 가장 이상적인 피자 메뉴를 제안한다. 피자헛 측은 초기 테스트에서 98%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직 개발 단계에 있지만 차후 매장 실제 서비스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피자헛은 덧붙였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