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덴산, 車 부품사업 강화 박차... 독일 GMP 인수

일본 덴산이 자동차 부품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닛케이신문은 일본 덴산이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게래테 운트 푼펜바우(GPM)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보도했다.

GPM은 차량 냉각수와 윤활유를 공급하는 자동차용 펌프 제조 기업이다. 독일 폴크스바겐과 다임러 등이 주요 고객이다. 올해 매출 전망은 약 460억엔으로 유럽 2위다. 일본 덴산은 오는 2월까지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며 인수 금액은 400억엔 가량이다.

일본 덴산은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GPM이 가진 펌프 기술과 기존 자사의 모터 및 전자제어 부품 기술을 결합해 주요 제조사에 전동 펌프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자동차 부품 사업 매출을 1조엔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 봄에는 혼다의 전자제어 부품 자회사를 약 500억엔에 인수했다. 이어 산업 분야에서도 중국 차세대 모터 제조업체 중방예력기전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일본 덴산의 지난 회계연도 자동차 부품 사업 매출은 1150억엔이다. 올해는 매출이 갑절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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