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실하게 운영되는 정부위원회에 대한 정비작업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정부기관에 설치된 각종 위원회별 운영 실적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537개 정부 전체 위원회의 회의 실적, 여성위원 비율 등 운영 현황을 종합,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각 부처에서 주요 정책·계획에 대한 심의·자문을 위해 정부위원회를 설치했으나 유사 위원회 난립과 부실·형식적 운영에 대한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위원회 운영실적은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gaha.go.kr) 내 ‘정부위원회 운영실적 공개’ 코너, 정부조직관리정보시스템(org.mogaha.go.kr) 내 ‘위원회 운영실적’ 메뉴에서 공개된다.
공개는 매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공개되는 내용은 전체 위원회 목록, 위원회별 회의 실적, 여성위원 위촉 비율이다.
정종섭 행자부장관은 “공개를 계기로 각 부처에서 경각심을 갖고 위원회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실한 위원회는 관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참여를 통해 과감하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