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현대차 경계 대상 1호 NPE는 `A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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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자동차 분야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인 아메리칸 비히큘러 사이언시스(AVS)로 나타났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현대차 미래, 특허에 달렸다’에 따르면 AVS는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총 17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 AVS, 2012년부터 3년 연속 소송 제기

AVS는 2012년 1월 대형 NPE인 아카시아 리서치(Acacia Research)가 완성차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를 상대로 특허전쟁을 벌이기 위해 설립한 NPE다. AVS는 2012년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스 인터내셔널(ATI)과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스 인터내셔널(ITI)로부터 250여개(미국 등록특허 기준) 특허를 매입했다.

이 회사는 설립 후 5개월만인 2012년 6월 도요타(Toyota)와 비엠더블유(BMW)를 상대로 첫 소송을 제기했다. AVS는 이후 현대·기아차와 혼다(Honda), 마쯔다(Mazda),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스바루(Subaru) 등에 총 50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피고 수를 기준으로 하면 200여개 넘는 기업을 제소했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10월 첫 소송을 당한 후, 2013년과 2014년 3년 연속으로 특허 소송을 당했다.

◇ AVS, 자동차 업계의 시한폭탄?

AVS가 무서운 이유는 260여개 보유 특허 중 40여개만을 소송에 활용했다는 점이다. NPE 특성 상 한 번 제소한 기업을 또다시 제소할 가능성이 크고, 보유 특허는 언제든 소송 무기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AVS 보유 특허들을 기술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업계의 분쟁 리스크가 큰 스마트카 영역이 많다.

스마트카 영역은 완성차업체들간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NPE들 역시 호시탐탐 노리는 기술 영역이다. 실제로 AVS나 비콘 내비게이션 같은 자동차 전문 NPE는 물론 전기·전자장치 관련 특허를 보유한 NPE들의 소송도 늘고 있다.

따라서 AVS의 설립 시점이나 소송에 활용한 특허 수를 고려하면, 현대·기아차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시한폭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기아차의 IP포트폴리오 전략 강화가 요구되는 이유다.

IP노믹스 보고서 ‘현대차 미래, 특허에 달렸다’는 △현대차그룹이 당면한 ‘분쟁 리스크 Top6’와 △현대차가 주목하는 ‘미래기술 Top6’를 선정해 향후 현대차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의 IP 관련 활동과 소송 동향 △현대차를 제소한 NPE의 트렌드 분석 △11개 글로벌 경쟁사의 IP 포트폴리오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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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AVS 주요 소송 현황>

[표 1] AVS 주요 소송 현황

<[표 2] AVS 보유 주요 기술별 특허 수 및 소송 특허 수>

[표 2] AVS 보유 주요 기술별 특허 수 및 소송 특허 수

김달기자 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