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공유제 시행 기업, 과제당 평균 7억5000만원 수익성 늘어

성과공유 확인제를 시행한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이 과제당 평균 7억5000만원의 수익을 더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도 시행 전에 비해 원가절감 과제보다 연구개발(R&D)형 과제가 늘어났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올해 ‘제 2차 성과공유제 확산협의회’를 개최하고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성과공유 확인제의 시행효과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성과공유제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이 협력사와 함께 원가절감 등을 위해 공동 협력활동을 추진하고 그 성과를 사전에 합의한 계약대로 분배하는 제도다. 현재 확인제를 도입한 기업 수는 170개 가량이며 각 기업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올해 말까지 5000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성과공유제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협의회는 ‘성과공유제 시행 효과분석 결과 발표’, ‘제 3차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본 계획 실행방안’ 등 대기업과 공기관, 협력사 관계자 및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성과공유제를 시행한 기업 모두 생산성 향상, 수익성 개선 등 경영실적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개 과제당 평균 공유실적은 물량과 매출확대가 20억100만원 증가했고 시제품 구매 보상은 8000만원, 현금보상은 6600만원, 납품단가 반영은 44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체감도 분석 결과 수치로 나타난 효과 외에 성과공유제도 시행 기업들이 체감하는 효과로 신뢰관계 향상에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아울러 대다수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에서 향후 성과공유제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

김종국 동반위 사무총장은 “성과공유제는 대기업이 일방적으로 중소기업을 돕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주는 것으로 내년에는 2~3차 협력사까지 확대를 위한 다자간 성과공유제 확산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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