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도 대형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대유위니아(대표 박성관)는 김치냉장고 딤채의 10~11월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딤채 판매량 중 스탠드·뚜껑형 모두 대용량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4일 밝혔다.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 중 절반이 넘는 약 57.1%가 대용량 제품이었다.

4룸 468리터(ℓ) 이상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전체 스탠드형 제품 판매량에 30% 이상을 차지했다. 멀티형 5룸독립공간을 적용한 2015년형 딤채는 대용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뚜껑형 김치냉장고도 용량이 큰 제품이 잘 팔렸다. 220ℓ 주력제품(DOD, DOR/L)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2.5% 늘었다. 올해 두 달간 120~180ℓ 제품의 판매 비중은 전체 뚜껑형 제품의 26.6%를 차지한 반면, 200~221ℓ 제품은 73.4%로 판매가 더 높았다.
최연근 대유위니아 마케팅담당은 “김치냉장고가 김치 보관과 숙성이라는 본연의 용도 외 과일·야채 등 신선 식품 보관까지 쓰임새가 확대되면서 대용량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용량 선호 추세는 향후 수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교체 시기가 다가와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전체 김치냉장고 시장의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