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래 특허전쟁]NPE가 공격하는 자동차 기술<하> 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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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분쟁 리스크 TOP 9 기술 분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4~2013년 내비게이션 분야 NPE 특허 활동내비게이션 분야 주요 NPE 특허 활동

특허관리 전문업체(NPE)가 자동차업체를 공격하는 데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술로 ‘내비게이션’이 꼽혔다. 내비게이션은 △목적지 검색 △자이로스코프 효과를 이용한 속도 측정 △무선에 의한 방위 결정 △경로 탐색 및 안내 △충돌방지용 시스템 등을 모두 포함하는 차량 항법 기술이다. 특히 내비게이션은 글로벌 자동차업체가 스마트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가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자동차 전쟁, 어디서 불붙나?’에 따르면 NPE들이 자동차 업계를 공격한 80여종의 특허기술(미국 특허청 분류체계 USPC Class 레벨 기준) 가운데 내비게이션 분야는 분쟁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실제로 내비게이션 특허를 소송에 활용한 횟수는 총 140건이다. NPE가 보유한 내비게이션 특허 총 52건 가운데 소송에 활용한 특허는 26건에 달한다.

내비게이션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NPE는 SSIT(Silver State Intellectual Technologies)다. 이 회사는 아직 자동차업체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적은 없다. 하지만 최근 모토로라, 애플 등을 제소하는 등 IT 업계에서는 이미 공격적인 NPE로 통한다. SSIT는 운전자 감지 특허를 총 11건 보유했으며, 자동차업체는 이를 20건 인용했다. 기술적 활용도를 반영하는 ‘인용수’가 많은 것은 특허소송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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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분야에서 비콘내비게이션(Beacon Navigation)도 눈여겨봐야 할 NPE다. 이 회사는 총 5건의 내비게이션 특허를 보유했으며 이를 소송에 활용한 횟수는 126건에 달한다. 대상은 벤츠, BMW,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다. 국내 업체인 현대·기아차에도 베라크루즈 등에 장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부품 등이 자사 GPS 기술을 적용했다며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멜비노테크놀로지스(Melvino Technologies)도 내비게이션 특허를 다수 보유한 NPE다. 대표적인 공격형 NPE인 멜비노는 아직 자동차업체를 직접 공격한 적은 없다. 그러나 이 회사가 보유한 내비게이션 특허는 소송에 자주 활용돼 분쟁 리스크가 높다.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자동차업체를 겨냥한 특허관리 전문회사(NPE)들은 관련 특허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히 멜비노, SSIT, AVS 등과 같은 공격성이 강한 NPE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향후 분쟁 발생 리스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특허소송에 대한 기술별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자동차 전쟁, 어디서 불붙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 내비게이션 분야 주요 NPE 특허 활동 (단위:건)>

[표] 내비게이션 분야 주요 NPE 특허 활동 (단위:건)

<[표] 2004~2013년 내비게이션 분야 NPE 특허 활동 (단위:건)>

[표] 2004~2013년 내비게이션 분야 NPE 특허 활동 (단위:건)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