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 흡연 대책 나서는 이유

미성년자 흡연은 수많은 국가에서 금지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청년층 흡연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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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선 고등학생 22.9%, 중학생 6.5%가 지난 30일 사이 1회 이상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고 한다. 더구나 흡연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고등학생 46%, 중학생 17.7%가 지금까지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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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흡연 습관이 생기면 이중 75%는 성인이 되어도 흡연을 그만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청소년 대부분이 흡연 경험이 있다는 건 상당한 문제다.

올해 1월 발표된 미육군의무감 리포트(Surgeon General’s Reports)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의 흡연율이 떨어지지 않으면 미래에는 젊은이 560만 명의 수명이 평균보다 1∼17년 가량 짧아진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CDC 측은 흡연자 중 90%는 18세에 처음 흡연을 한 경험이 있으며 청년층 흡연 억제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담배 규제 프로그램이 이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담배 뿐 아니라 중고등학생의 전자담배 사용 관련 조사도 발표됐다. 고등학생 중 4.5%, 중학생은 1.1%가 지난 30일 이내에 전자담배를 써본 경험이 있다는 것. 전자담배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지 않지만 2014년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사춘기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CDC 측은 시가의 경우 가격이 담배보다 저렴하고 일반 담배에서 금지된 과일이나 사탕 맛도 있어 중고등학생에게 인기가 있다는 점도 문제를 삼고 있다. CDC는 젊은 층 흡연을 억제하려면 담배 가격을 올리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며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리얼코스트(The Real Cost) 캠페인이 청소년층 흡연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얼코스트는 1,200억 원 이상을 투입한 FDA의 금연 광고 캠페인이다. 12∼17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실제 실험 결과 담배가 외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담배 1갑의 진짜 가격이 몇 달러가 아니라 피부 손상과 건강한 치아 등 외모라는 점을 강조해 청소년의 반응을 유도한 것이다. 한편 미국에선 담배로 인해 매년 48만 명이 사망, 연간 2,890억 달러 이상 손실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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