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위해 제도개선 기술지원정책 필요

에너지저장장치(ESS)·수요자원시장 등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과 기술중립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4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정책포럼 ESS·EMS 주제발표에 나선 윤준일 효성 부장은 “ESS 활성화를 위해 발전소·변전소 내 대규모 ESS 설치시 계통연계 기준을 확립하고 ESS의 주파수 조정 참여자격 부여와 시장정산금 지급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파수조정 ESS 활용 확대와 기존 발전기 감발 운전량 조정, ESS의 전기사업법상 법적 지위 부여와 ESS 투자비 세액 공제 역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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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4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정책포럼 김석민 대우정보시스템 이사가 ESS·EMS 관련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의 일정 비율 ESS 설치 의무화 제도를 도입하고, ESS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발전 품질 변화에 대한 비용 차등화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ESS를 비상발전기로 인정해주고, ESS에 전력거래를 위한 지위 부여 등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뿐 아니라 플로 배터리, 소듐이온전지 등 기술중립적인 새로운 소재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수요자원(네가와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 메커니즘 도입과 추가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진호 가천대학교 교수는 “수요자원시장에 시장·거래 메커니즘 도입을 통해 산업 육성과 시장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며 “공적 기금에 의존하던 에너지수요관리사업 재원 추가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기능과 공적 기능을 융합해 에너지효율 향상 국가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창호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수요관리기술·잠재량·투자비와 연계된 목표 설정 방식과 기법을 도입해 명확한 정책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요관리 기획·평가·검증을 위한 제3자 평가검증기구와 절차를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등 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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