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 고프로(GoPro)가 드론 시장에 진입한다. 고프로는 본체 크기가 작고 방수와 방진 같은 기능을 지원, 일반 카메라로는 촬영할 수 없는 생동감 넘치는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액션캠 시장의 대표주자다. 이 회사가 얼마 전 내놓은 최신 모델인 고프로 히어로4의 경우 4K 촬영도 지원한다.
그런데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고프로가 드론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고프로는 내년 말까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드론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고프로가 개발 중인 드론은 로터 여러 개를 탑재하는 한편 고프로가 선보인 히어로 시리즈 같은 고해상도 액션캡을 탑재할 전망이다.
고프로는 자사의 소비자용 드론을 500달러에서 1,000달러 사이 가격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만일 이 가격대에 드론을 내놓게 된다면 기존 일반용 드론 시장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용 드론 모델 시장을 주도하는 DJI의 경우 팬텀2(Phantom 2)의 가격은 최저가로 따지면 70만원대. 하지만 이런 제품은 카메라를 탑재하지 않은 것이다. 순정 카메라를 탑재한 모델의 경우 130만원대는 지불해야 한다. 고프로가 드론을 내놓게 되면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