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과 함께 비상을 시작했던 벤처·창업이 올해 창조경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벤처·스타트업을 넘어 일반 국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 벤처기업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이 열린다.
올해는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해 창조경제위원회 소속 21개 정부부처와 11개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는 ‘창조경제박람회’와 통합해 창조경제의 주역인 벤처·창업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한층 배가시킬 전망이다.
올해는 27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14 창조경제박람회’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창조경제벤처창업대전과 테마별 부대행사 등으로 열린다.
벤처창업대전은 지난 1997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내 벤처·창업 최대 행사로 올해는 ‘창조경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란 슬로건 아래 열린다. 벤처·창업의 성공사례 전시와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창조경제 추진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벤처·창업 열기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다.
개막 행사에서는 창조경제의 주역인 우수 벤처·창업 기업인과 유공자에 대해 은탑산업훈장 등 총 155점의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중소기업 자체 브랜드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산업 전체 수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매년 2배 가까운 해외 사업 성장률을 기록한 쏠리드의 정준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또 엄격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신물질인증승인(NDI)을 통과해 국내 제약기업 최초로 헬스케어 종주국인 북미 메이저 기업에 원재료를 수출하는 내츄럴엔도텍 김재수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국내 최초로 저가격의 박판 유리 열 강화 글라스 개발에 성공, 애플 아이패드에어 저반사 코팅소재 독점 납품을 하는 유아이디 박종수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받는다.
행사기간 동안 일반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비롯해 테마별로 벤처·창업기업의 우수제품을 13개관 400개 부스에서 전시한다.
또 벤처·창업기업의 판로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진출 수출상담회 및 글로벌 벤처·창업 콘퍼런스 등과 함께 1인 창조기업 성공포럼, 기업가정신 강연회 및 스마트 창업경진대회, 투자IR 경진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이외에도 재도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재도전의 날’ 행사를 통해 재기사례 공모전 수상 기업에 대한 시상과 재도전 기업가들의 성공스토리 토크콘서트, 재도전 생태계 발전방향에 대한 패널 토론 등도 진해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창조경제의 주역인 벤처·창업 기업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창조경제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벤처·창업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벤처·창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행사내용은 홈페이지(www.creativwkorea2014.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