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안드로이드 태블릿 ‘N1’...아이패드 닮았네

[이버즈 - 레디츠팀] 지난 4월 마이크소프트는 72억 달러에 노키아 인수를 완료한다. 그리고 7개월 후인 11월 18월(현지시각) 노키아는 마이크소프트 일원이 되고서 처음으로 단말기를 내놓는다. 재밌는 부분은 윈도우가 아닌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는 점과 아이패드 미니를 무척 닮았다는 점이다. 제품 이름은 ‘N1’이라고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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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을 모방해 가장 재미를 보고 있는 기업으론 중국의 샤오미가 있다. 그런데 노키아도 애플 덕 좀 보고 싶은 걸까? N1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패드 미니가 절로 떠오른다. 외관에서 보면 하단의 스피커 구멍, 뒷면의 카메라 배치, 전원 및 볼륨 버튼, 헤드폰 잭 위치 등이 아이패드 미니를 쏙 빼닮았다.

소재도 같은 산화피막 알루미늄을 사용했으며, 7.9인치 화면 크기와 2048 x 1563 해상도도 같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하단의 USB 커넥터. USB 표준 규격을 정하는 USB-IF(USB Implementers Forum)​에서는 지난 8월 차세대 USB 규격인 타입(Type)-C를 확정한 바 있다. 타입-C의 특징은 라이트닝 케이블처럼 위, 아래 구분이 없다는 것.

USB는 위, 아래 방향이 있어 거꾸로 꽂아지지 않는다. 많은 사용자가 이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를 해결한 것이 타입-C다. N1은 이 규격을 처음 적용한 제품으로 한결 편리한 경험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내추럴 알루미늄(Natural Aluminum)’과 ‘라바 그레이(Lava Grey)’ 두가지로 이 또한 아이패드와 비슷하다. 심지어 홈페이지 구성도 애플과 비슷하게 만들어 놨다. 두께는 6.9mm, 무게는 318g으로 아이패드 미니보다 더 얇고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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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구성을 보자. 프로세서는 인텔 아톰을 쓴다. 2.3GHz로 작동하는 쿼드코어 Z3580이 들어갔다. 클로버트레일의 후속인 코드네임 무어필드(Moorefield)에 해당하는 프로세서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05와 견줄만한 칩이다. 저전력에도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으며, 64비트를 지원한다.

램(RAM)은 2GB를 채용했으며, 내장 저장공간은 32GB다. 전면 500만,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품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다. 5.0 롤리팝을 얹었지만, 자신만의 색깔도 담았다. ‘Z 런처’가 그것이다. Z 런처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어디서 무엇을 하느냐를 기준으로 앱과 연락처 목록을 제공해 준다. 출근 시간엔 날씨 앱과 지도 앱을 보여주고, 업무 시간엔 이메일, 문서 편집 앱 등의 목록을 제공해 주는 식이다. 홈 화면에 알파벳을 그려, 원하는 앱을 바로 실행할 수도 있다. Z 런처는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아 사용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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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은 중국에 먼저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무척 매력적인데, 249달러다. 가격 경쟁력은 근원은 N1의 제조 방식 때문으로 생각된다. N1은 폭스콘에서 만드는데, 노키아가 브랜드와 디자인을 포함한 지적 재산권을 폭스콘에 라이선스하는 방식을 취했다. 제조부터 판매까지 나머지 영역은 폭스콘에서 책임지게 된다.

2015년 2월 중국을 시작으로 러시아, 몇몇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원문 : 레디츠 (http://redits.net/452)

테크라이터 다피 redits@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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