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모바일 통합 검색을 사용자 상황을 예측해 검색 결과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내달부터 바꾼다고 20일 밝혔다.
이용자가 현재 처한 상황에 적합한 검색어를 추천하거나 현재 검색한 결과에 이어 더 확인할 정보를 미리 예측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서울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도착예정지를 검색하고 이후 맛집을 치면 도착지 주변 맛집을 알려준다. 기존 검색에서는 위치 기반으로 서울역 주변 맞집을 알려주던 것과 차별화된다. 검색엔진이 스스로 판단해 사용자에 적합한 검색결과를 예측해 추천하는 셈이다.
이태호 네이버 검색운영실장은 “이번 개편은 이용자들의 상황별 검색 요구와 패턴을 분석해 끊김없는 검색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들이 접하는 모비일 화면 디자인도 새롭게 바꾼다. 화면흐름 규칙, 폰트 활용 등 10가지 방식을 통해 통합검색 서비스 UI를 개편한다. 또 통합 검색 결과 내 각 콘텐츠를 분리된 하나의 카드 형태로 디자인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찾고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다른 서비스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로 형태로 카테고리별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더해 동일 카테고리에서 가로로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형태로 바꿨다.
아울러 보안을 통합검색 영역까지 확대 적용하면서도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도 구현했다.
강인호 통합검색실장은 “검색결과 클릭 시 딥 링크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통합검색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앱과 서비스를 만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며 “내달부터 보다 모바일에 적합한 검색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