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서는 시장에 맞는 기술이 확보돼야 하고, 이어 제품과 기획, 개발이 제대로 뒤따라야 합니다. 또 생산능력과 품질수준, 수려한 디자인 등도 갖춰야 합니다.”
산업기술혁신단체장협의회(TI Club)와 전자신문이 ‘테크비즈코리아 2014’의 일환으로 마련한 ‘TI Club 공동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권혁동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사업화의 성공 요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TI Club 공동포럼’은 25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과학기술회관서 ‘기술사업화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다.
TI Club은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코스닥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산학연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연구개발서비스협회,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등 국내 유수 협회·단체장이 망라돼 있다. 산업현안 진단 및 이슈 건의 등을 위한 관련기관 협의체다.
권 교수는 사전배포 자료에서 사업화 성공인자로 시장지향적이고 고급 기술일 것, 비즈니스 능력이 있을 것, 자금과 전문인력, 거래시장이 있을 것 등을 꼽았다. 또 실패요인으로는 연구자 중심의 R&D, 기술과 시장의 단절, 사업화 단계에서의 큰 투자요구, 시장의 큰 위험성과 변동성, 경영능력 부족을 들었다.
이어 사례1에서는 김대영 대우건설기술연구원 상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기술로 함께 하는 상생협력’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간다. 이 강연에서 김 상무는 상생협력형 과제로 ‘TS커플러 공법’과 ‘저탄소콘크리트’개발 등을 소개한다.
사례2에서는 홍진표 하이케이텔레콤 사장이 메인보드(PCB) 제조과정을 소개하며 융합기업 사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메인보드제조프로세스에는 회로 및 설계, 제조, 실장, SW개발 등 다양한 전문영역이 필요하다”며 “해당 전문기업들이 기술혁신융합체인을 만들어 일련의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원청기업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례3에서는 백필규 중소기업연구원 센터장이 일본의 기업 간 협업사례를 발표하며 동성일렉트로빔의 사례를 공개한다.
동성일렉트로빔은 외주가공 하청업체의 약점을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극복하고 일본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변신한 사례다.
마지막으로 패널 토론 코너에서는 주상돈 전자신문 부국장이 좌장을 맡아 기술사업화 이슈를 정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포럼 외에도 출연연구기관이 출자해 만들어진 한국과학기술지주와 5개 연구중심대학이 출자한 미래과학기술지주가 25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기술지주투자포럼을 마련한다. 이 포럼에서는 기술지주 소개와 투자사례 등을 공개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