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창업·진출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 부족`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산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센터장 오덕환)는 국내 창업 생태계 구축 및 글로벌 창업 지원을 위한 기초정보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ICT창업 및 글로벌진출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글로벌창업 애로사항의 경우 자금, 전문인력, 현지거점, 시장정보 부족, 현지 유통망·바이어·투자 유치 어려움, 언어 장벽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도 업종별 창업비율은 IT관련(웹서비스, 소프트웨어 등) 및 연구개발업이 60.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방송·통신·영상장비 등이 24% 순으로 뒤를 이었다.

IT산업의 세부 산업별 신설법인은 IT서비스업은 2008년도에 비해 2013년도 까지 연평균증가율 8.2%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IT제조업은 5.1%로 최근 모바일 환경 변화에 따른 모바일 콘텐츠, 앱창업, SW분야 창업자가 증가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창업기업의 평균 창업 준비 기간은 16.7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단계를 평가한 응답을 살펴보면 제품·서비스 개발 단계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응답자의 40.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진행했다. 정보통신서비스, 정보통신기기제조, 방송통신 분야, 7년 미만의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 1042개 업체가 조사에 참여했다. 사업 분야로는 빅데이터, 게임, 모바일 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최근 스타트업이 선호하는 창업 분야 대상으로 조사했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창업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위해 아이디어 창업에서 글로벌 진출까지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수립·지원할 예정이다.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은 “글로벌 창업·진출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부족, 현지 유통망·바이어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미국, 싱가포르 등 전략국가에서 우수 스타트업들을 선발해 현지 데모데이 등을 확대하고,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에서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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