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LTE 기술과 서비스를 아프리카에 전수했다.
KT는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11일(현지시각) 현지 최초로 롱텀에벌루션(LTE) 상용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9월 르완다 정부와 LTE 합작사 oRn(olleh Rwanda networks)을 설립하고 올해 4월부터 키갈리를 중심으로 LTE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르완다는 oRn에 전국망 구축 완료 의무와 동시에 25년간 LTE 독점 도매 사업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oRn은 주요 도시·인구 밀집 지역을 거점으로 LTE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지 통신 사업자에 도매로 판매한다.
한훈 KT 부사장은 “르완다 LTE 서비스 상용화는 그간 KT와 르완다가 오랜 시간 축적한 협력 관계의 결실이자 또 다른 기회”라며 “KT는 아프리카 ICT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2007년 르완다 와이브로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2008년 국가 백본망, 2010년 전국 광케이블망, 2011년 통신망 관리·컨설팅 구축 등 다양한 ICT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