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년까지 연비 25% 향상"

현대·기아자동차가 평균 연비를 25% 향상시키는 등 연비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엔진 라인업 70%를 차세대 엔진으로 교체하고 평균 연비를 25% 개선하는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로드맵 실현을 위한 3대 방안으로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주요 차종 경량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내세웠다. 또 신규 가솔린 엔진을 개발해 중형 승용차에 장착하는 누우 엔진과 소형차에 탑재하는 카파 엔진 모델을 개선할 계획이다.

터보 엔진을 장착하는 차종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전륜 6속, 후륜 8속 변속기 효율을 개선하는 등 변속기 분야에서도 연비 향상에 주력한다.

현대·기아차는 이 계획에 따라 가솔린 엔진은 11~13%, 디젤 엔진은 16~18% 변속기는 2~9% 연비 향승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차체 중량을 최소화하는 초고장력강판 비율도 현재 33~52%에서 2018년 48~6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강도 알루미늄 휠, 발포플라스틱 도어내장재 등 경량 소재 적용도 대폭 확대한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차종 별 중량은 5% 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상반기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 연비 경쟁력을 확보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차세대 파워트레인 테스크포스팀(TFT)를 중심으로 목표와 실행방안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