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튜디오인 베르텔오버펠(WertelOberfell)이 3D프린터를 이용해서 커스텀 부품을 만들고 있다. 에포크 콜렉션(Eepochs Collection)이라고 불리는 이 부품은 카메라 겉면에 씌우는 커버로 그립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원래 제품 자체가 잡기 쉬운 형태로 디자인한 것도 있지만 손잡이 부분 없이 평평한 카메라를 위해 고안한 것이다. 취향에 맞게 그립감을 주는 곡선을 3D프린터로 더해준다는 발상을 제품화한 것이다.
디자인은 소재가 다른 3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일반 콤팩트 디카에도 구리와 니켈 재질로 만든 액세서리를 곁들이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디카 뒷면에는 보통 액정이 붙어 있는 만큼 이 제품은 카메라 전체가 아닌 앞면만 덮어준다. 덕분에 손쉽게 착탈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3D프린터를 이용해 프로토타입이나 완제품을 만들려는 시도 외에 기존 제품을 보완하는 액세서리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발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