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에서 혹평을 받은 삼성전자 식기세척기가 명예를 회복했다. 3일 컨슈머리포트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진 삼성전자 식기세척기(DW80H9970US)를 재평가한 결과 ‘사지 말아야 할 제품(Don`t Buy: Performance Problem)’이라는 혹평을 없앤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지난번 첫번째 테스트에서는 작동이 멈추는 오류가 있었으나 소프트웨어 설정을 바꾼 새 제품의 테스트는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약 소비자들이 이번 모델과 비슷한 두개 모델(DW80H9950US, DW80H9930US)의 이전 소프트웨어 버전을 갖고 있어, 제품 작동이 멈추면 삼성 소비자센터에 전화해 업데이트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식기세척기는 물을 분사해 음식을 닦아내는 세척기와 다르게 폭포수와 같은 물 장벽을 만들어 식기를 씻어내는 ‘워터윌’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1450달러(약 150만원)이 넘는 고가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컨슈머리포트는 이 식기세척기의 기능 테스트 과정에서 필터가 막혀 작동이 멈추는 등의 문제를 발견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식기세척기 평가가 공정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재평가를 요구해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