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임직원 다양성 보고서 공개

아마존이 전체 임직원의 성별과 인종 구성을 설명하는 ‘아마존 다양성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간 시민 단체의 지속적인 인력 구성 공개 압박을 못이긴 조치다. 아마존 임직원의 절대 다수는 백인 남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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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보고서에서 전체 직원의 약 63%, 관리직의 75%가 남성이라고 밝혔다.

미국 사회에서 전체 노동 인구의 60%는 백인, 15%는 흑인, 13% 아시아계, 9%는 히스패닉 계다. 전체 관리자의 71% 이상이 백인이다.

아마존의 대다수 직원은 배송센터에서 근무한다. 그래서 다른 직종의 회사보다 인력 구성이 다양하다.

가장 유사한 인력 구성은 애플이 꼽힌다. 미국에서 애플 임직원 대부분은 소매상점에서 근무한다. 애플은 미국 내 전체 직원의 55%가 백인, 15%가 아시아계, 11%가 히스패닉, 7%가 흑인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기술직에 한해서는 성별과 인종 구성을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 측은 보고서와 함께 “우리는 다양한 인력 구성을 중요시 여긴다”고 밝혔다.

대다수 IT기업이 전사회적으로 인력 채용 다양성을 요구 받았다. 아울러 임직원의 구성 정보를 공개해달라는 요청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시민단체 측은 “이번 아마존의 다양성 보고서에서는 기술직에 대한 인력 구성 정보 공개가 없어 아쉽다”며 “백인 남성에 치우친 현재 구성원 상태를 개선할 방침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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