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도 괜찮아, 다시 시작하는 거야” 댄 셰흐트만 노벨사 수상자 31일 UNIST 특강

“실패는 나쁜 게 아닙니다. 오히려 실패했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 크게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201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댄 셰흐트만 교수(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가 31일 UNIST에서 지역 고교생, UNIST 재학생과 교직원 등 42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특강했다. 그는 ‘실패해도 괜찮아, 다시 시작하는 거야’라는 제목 아래 강연 내내 ‘실패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새롭게 도전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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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셰흐트만 교수가 31일 UNIST에서 특강하고 있다.

셰흐트만 교수는 “이스라엘의 경우 ‘실패는 성공을 위한 과정’으로 인식해 재도전을 격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한 번의 실패를 영원한 실패로 간주하는 현재 한국 문화 및 국가 R&D 제도 내에서는 기술 사업가가 길러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시아 국가는 실패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패의 다른 말은 또 다른 시작이다. 실패한 사람은 그 경험을 통해 훨씬 성장하고, 다른 사람은 그 경험을 신뢰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셰흐트만 교수는 이날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의 창업(스타트업) 교육도 소개했다. 테크니온 공대의 스타트업 교육은 300~600명이 참여해 주로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배움을 전하는 게 특징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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