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테라, 내년 D램 메모리 투자 2배 확대

이노테라가 내년 D램 메모리에 대한 투자를 2배 늘린다.

디지타임스는 이노테라가 내년 올해보다 두배 많은 500억대만달러(약 1조754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일 보도했다. 태블릿PC가 PC 시장을 잠식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이노테라는 메모리 업계 치킨게임 직후였던 2012년 퇴출 직전까지 몰렸지만 PC용 D램 공급 부족을 겪으면서 기사회생한데 이어 짭짤한 수익까지 내고 있다.

투자액은 주로 20나노미터(nm) 공정 전환에 투입된다. 미세화 공정 전환으로 사실상 증산 효과가 있지만 공급 과잉을 우려해 월 웨이퍼 생산량을 현재 12만 내지 13만장에서 10만장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노테라는 지난 3분기 순이익 116억3000만대만달러(약 4080억967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보다 1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성장한 수치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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