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6000대, 내년 2만2000대 국내 판매 달성"
현대자동차가 최고급 대형 전륜구동 세단 ‘아슬란’을 출시하고 수입차 공세 방어에 나섰다.
아슬란은 수입차로 이탈하는 국내 소비자를 잡고자 최고의 정숙성과 승차감 구현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현대차는 곧 디젤 모델을 추가하고 중국·미국 등 해외 수출도 추진하는 등 아슬란을 대형 세단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연내에 6000대, 내년에 2만2000대의 아슬란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김충호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슬란(ASLAN)’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김충호 사장은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에쿠스’ ‘제네시스’와 더불어 아슬란을 또 하나의 고급차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 국내 시장에서 2만2000대 판매를 달성하고 디젤 모델 추가와 함께 중국·미국 등 해외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슬란은 중후한 스타일에 바탕을 둔 최상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갖춘 전륜 구동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다. 특히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2845㎜로 운전자는 물론이고 뒷좌석 탑승객에게 넓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한다. 또 사용자 편의성과 감성 만족을 극대화하는 인간공학적 설계를 적용하고 스티어링 휠 버튼을 기능별로 모아 놓는 등 조작 동선을 최소화하고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슬란은 가솔린 엔진인 △람다Ⅱ V6 3.0 GDi △람다Ⅱ V6 3.3 GDi 총 두 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람다Ⅱ V6 3.0 GDi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m의 동력성능과 9.5㎞/ℓ의 연비효율을 확보했다. 람다Ⅱ V6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5.3㎏·m의 동력성능에 복합연비는 9.5㎞/ℓ다.
이외에 9에어백 시스템, 전방추돌경보시스템, 스마트 후측방경보시스템 등을 탑재해 안전성도 높였다. 또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기본 적용하고 자동 정지 및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의 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아슬란 판매가격은 람다Ⅱ V6 3.0 GDi 모델인 △G300 모던 3990만원, 3.3 모델은 △G330 프리미엄 4190만원 △G330 익스클루시브 4590만원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