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정용 콘솔게임기 X박스 원의 미국 판매 가격을 349달러(36만7000 원)로 인하키로 했다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27일 전했다.
이번 인하 가격은 한국MS가 국내서 ‘피파 15’ 타이틀과 함께 묶어서 판매하는 가격(49만8000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인하된 가격은 다음 달 2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한시 적용된다. 기본 패키지 가격뿐 아니라, 게임 콘텐츠와 묶어 파는 번들 패키지 가격도 50달러씩 내려가게 된다.
MS는 또 X박스 원 ‘선셋 오버드라이브 한정판’ 패키지의 가격도 399달러(42만 원)로 책정했다. 이 특별 한정판은 검은색인 일반판과 달리, 하얀색이다. ‘선셋 오버드라이브’ 풀 버전 타이틀과 관련 게임 콘텐츠가 번들에 포함돼 있다.
이번 가격 인하가 앞으로 한국 등 다른 나라에도 적용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X박스 원의 판매량은 거의 같은 시기에 나온 경쟁 제품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4의 절반 수준이다. 따라서 이번 한시 인하는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PS4에 대항하기 위한 MS의 고육지책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