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 해외 파견자, 주재원 교육 부족해"

해외 파견자나 주재원을 위한 의사소통을 위한 회화 교육과 국가 간 문화 차이 극복을 위한 이문화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직무 교육 전문 기업 캐럿글로벌(대표 노상충)은 지난 8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167곳을 대상으로 ‘2015 글로벌 역량강화 실태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167개 기업 중 41%는 2015년도에 가장 주력하는 인적자원개발(HRD) 목표로 글로벌 인재양성 전략 수립을 꼽았다. 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형태로는 사내어학 프로그램 운영이 2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온라인(모바일)과정(21%), 전화영어(19%) 순으로 최근 3년간 유사한 추이를 나타냈다.

그러나 실제 해외 파견자나 주재원을 위한 교육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지 파견자나 주재원들은 업무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의사소통과 타 국가와 지역 이해를 꼽았다.

기존 해외 파견자와 주재원 대상 이문화 교육 현황을 물은 결과 전체 기업의 42%가 진행을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또 해외 업무 수행 시 어려움을 겪는 요소로는 의사소통이 25%로 가장 높았으며, 지역 이해가 23%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리더십, 갈등대처능력 등이 따랐다.

기업 인사교육 전문가는 “파견직의 현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문화 이해에서부터 업무 방법까지 이문화 교육이 필요한데 시공간적 제한이 없는 인터넷이나 영상을 통한 맞춤식 교육이 효과적”이라며 “현지 채용인에게도 이문화 교육은 물론 본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 핵심 가치 교육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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