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에 그린카드·환경정책자금 연계, 혜택 확대

정부가 기존 건축물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그린카드 제도와 환경 정책 자금을 연계해 참여자 혜택이 늘린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시설안전공단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그린 리모델링은 기존 건축물에 에너지 성능 향상과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다. 시설안전공단은 건물주가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비를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환경산업기술원과 시설안전공단은 친환경 건축물 보급과 친환경 자재 확산을 추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 기술과 친환경 자재 정보를 제공하고 그린카드 제도, 환경 정책 자금 지원 사업 연계를 통해 경제적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과 자재를 구입하면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게 해 제품 가격 인하 효과와 생산 업체의 매출 확대에 도움을 준다.

시설안전공단은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 사업에 친환경 제품이 우선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환경산업기술원 청사 그린 리모델링 시범 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공동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그린카드 제도와 그린 리모델링 사업 연계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조규수 환경산업기술원 환경생활본부장은 “정부 협약에 이어 산하 공공기관 협력으로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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