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산업 육성"…내달 15일 튜닝 자동차 첫 경주대회 개최

국내 자동차 튜닝 산업 활성화를 위한 튜닝 자동차 경주대회를 처음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5일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에서 ‘제1회 산업부장관배 튜닝카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자동차를 맞춤형으로 개조한 튜닝카로 직선 400m를 달려 순위를 정하는 ‘드래그 레이싱’ 방식이다. 100대 정도가 참가 신청을 했다.

이번 대회는 전문 튜닝카들이 가장 빠른 주행속도를 겨루는 상위 레이스와 일반 튜닝카들이 목표 주행시간에 가장 가깝게 맞춰서 달리는지를 겨루는 하위 레이스로 개최된다. 우승자와 종목별 1∼5위 참가자에게는 산업부장관상을 비롯해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드래그 레이싱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공인된 코스에서 개최된다. 국제 공인기관인 국제자동차연맹(FIA)로부터 대회 개최 전까지 공인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전문 진행요원을 대거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경주대회와 함께 튜닝 제품 전시회와 튜닝업계 관계자 간 오찬 간담회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산업부는 이에 맞춰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 대책’의 후속조치로 4개 실천과제를 선정, 추진키로 했다.

먼저 영세 튜닝부품 제조사에 품질개선 기술을 지원하고 기술력을 지닌 튜닝업체에는 고성능 부품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4년 간 국비 148억원과 민간투자 50억원 등 총 198억원이 투자된다.

또 전남 영암과 대구 등지에 지역별로 특화된 튜닝카 연구시설을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완성차 업체와 튜닝 부품업체 사이의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우수 튜닝 업체들의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 등 수출 마케팅도 도와줄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이번 튜닝 자동차 경주대회를 통해 튜닝문화 확산과 산업 활성화의 선순환 체계 구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 튜닝부품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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