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SI시장 규모, 3.7% 성장한 2조9430억원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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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시스템통합(SI) 시장이 작년 대비 3.7% 성장한 2조94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5년간 국내 SI시장은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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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는 올해 경기회복세와 다양한 규제로 발생된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작년 대비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관세청 차세대 프로젝트와 한전 데이터센터 이전 등 공공 영역의 계속사업이 SI시장 회복을 이끌었다. AIG손해보험 차세대 프로젝트와 BS금융그룹 데이터센터 이전사업도 한몫했다.

지난해 국내 SI시장은 개정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시행에 따라 공공정보화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제한됨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SI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올해 예외조항 확대와 정책 안정화로 지연 사업이 발주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그러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고 불확실성이 잔존하면서 시장 성장이 제한적이다.

김경민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국내 SI시장에서 대규모 사업 감소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차세대 등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주돼 시장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는 IT환경 변화도 SI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향후 5년간 국내 SI시장은 연평균 3.5% 성장해 전체 IT서비스 시장 성장세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8년 국내 SI시장 규모는 약 3조3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