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기술 개발…롯데케미칼에 기술이전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롯데케미칼에 이전돼 사업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분열 아주대 교수팀이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지난 17일 롯데케미칼에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 석유화학 기반 고분자 플라스틱의 열적·기계적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대량생산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미래부는 단기간에 제품 개발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돼 기술이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화학 기반 난분해성 플라스틱을 대체해 범지구적 폐플라스틱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재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적이다.

이분열 교수는 “세계적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나온 이번 연구성과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라며 “기술이전을 마친 만큼 제품 상용화가 조속히 이뤄져 국내 업체가 수조원대 생분해성 고분자 플라스틱 시장을 선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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