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젊은층 공략을 위해 카페·클럽 문화를 결합한 이색 자동차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최근 판매 실적에 탄력을 받고 있는 콤팩트카(소형차) 판로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26일까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 세로수길에서 복합 문화 공간 ‘메르세데스 미’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이 공간에 콤팩트카 4종을 전시하고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차종은 콤팩트 해치백 모델 A클래스와 B클래스, 콤팩트 4도어 쿠페 모델 CLA클래스, 콤팩트 SUV 모델 GLA클래스다. 웹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일정을 조율하면 시승할 수 있다.
방문 고객에게 음료와 다과를 제공하고, 밴드·DJ·마술 공연, 제빵·바리스타 강의 등 문화 행사도 연다. 시승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개장은 소형차 잠재 고객인 젊은 층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 소형차 판매 비중은 올해 9월 기준 7.8%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04% 늘었다. 회사는 증강현실 광고, 서울 시내 64개 버스정류장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 추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덕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부사장은 “(소형차 판매 비중이) 영업하는 입장에서 절대적으로 큰 비중은 아니지만 성장은 빠르다”며 “새로운 팬들이 젊은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중심 복합 문화 공간 메르세데스 미는 지난 6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독일에서는 항시 공간으로 운영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팝업 스토어 형태 한시 공간으로 운영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