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이동통신사가 최근 5년 동안 광고비로 3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개사는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광고선전비로 총 3조4555억원을 투입했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1조6777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했고, LG유플러스(1조847억원)와 KT(6931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광고비가 3398억원, 3743억원, 3844억원, 3941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LG 유플러스는 1819억원, 2192억원, 2620억원, 2853억원 등으로 늘었다.
KT의 경우 2011년 1657억원에서 2012년 1367억원으로 300억원을 감축했으나, 지난해 도로 1617억원으로 늘려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매년 지상파 광고를 위해 지출한 광고비는 1∼10위 광고주 전체가 지출한 총액의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