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애니·방송물 프랑스서 3300만달러 수출 성과

우리나라 애니메이션과 방송기업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 마켓 ;밉컴‘에서 3300만달러 규모 수출 성과를 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홍상표)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밉컴(MIPCOM)’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3300만 달러(한화 350억원)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공동관에는 오로라월드, 아이코닉스, 시너지미디어, 스튜디오게일, 투바앤, 레드로버 등 애니메이션 기업과 KBS, MBC, SBS, CJ E&M 등 방송기업이 참가했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오로라월드의 ‘유후와 친구들’을 비롯해 아이코닉스의 ‘뽀롱뽀롱 뽀로로’, 시너지미디어의 ‘원더불즈’, 스튜디오게일의 ‘그라미의 서커스쇼’, 투바앤의 ‘라바’, 레드로버의 ‘넛잡’ 등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으며 약 2600만 달러 판매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오로라월드는 이탈리아 몬도TV와 ‘유후와 친구들’의 공동제작을 논의하는 한편, 멕시코, 터키 바이어와도 교류를 나눠 신흥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올해 콘텐츠진흥원의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큐비쥬’를 영국의 조디악 키즈가 세계에 배급키로 합의했다. 레드로버도 ‘비트파티’를 북미최대의 키즈태블릿 개발사인 미국 푸후의 ‘나비’ 태블릿을 통해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행사 기간 ‘넛잡’은 프랑스에서 관객 100만명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방송분야에서는 지난 13일부터 화제 속에 방영을 시작한 KBS의 ‘내일도 칸타빌레’를 비롯해, SBS ‘청담동 스캔들’, CJ E&M ‘나쁜 녀석들’ 등의 드라마와 EBS ‘뱀’ 등 다큐멘터리, CJ E&M ‘더 벙커’ 등의 포맷이 약 660만 달러 해외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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