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요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세계 각지로 태국 요리가 퍼지면서 정통 음식과 맛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한다. e-딜리셔스(e-Delicious)라는 시스템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로봇 테스터다. 맛을 측정해주는 것이다. 먼저 요리에서 샘플을 채취한 다음 유리 용기에 넣고 e-딜리셔스에 위치한 슬롯에 끼운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면 측정을 시작한다.
내장 센서가 맛 성분을 분석하고 주로 전도성 차이를 측정한다고 한다. 측정이 끝나면 점수가 나온다. 정통 태국 음식으로 인정하는 점수는 80점 이상이라고 한다.
이 제품을 개발한 조직은 태국 정부 지원을 받는 타이 딜리셔스 위원회(Thai Delicious Committee). 이 제품은 태국 요리가 전 세계에서 사랑 받으면서 현지화가 진행되어 버리는 탓에 원래 태국 요리와는 전혀 다른 게 되어 버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일부에서 태국 요리를 자국 음식으로 사칭하는 문제를 대처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e-딜리셔스에는 센서 10개가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측정한 결과를 정통 태국 요리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비교해 얼마나 가까운 지 판정해주는 것이다. 태국 정통 요리의 기본 데이터는 100명이 넘는 전문가의 평가를 기초로 작성했다고 한다.
위원회 측은 태국 정통 요리의 맛을 지키기 위해 이 로봇 테스터 외에도 아이패드용 앱을 개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