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수 경제 어려움 지속…엔저 등 대외 위험요인도 확대”

정부는 내수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엔화약세 등 대외 위험요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에서 “고용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저물가가 지속되고 전산업 생산이 3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경기회복 모멘텀이 미약하다”고 밝혔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 초반으로 둔화됐고, 8월 광공업 생산은 하계휴가 집중, 자동차 업계 파업 등 영향으로 3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8월 설비투자는 항공기 도입 감소,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크게 둔화된 반면 건설투자는 건축과 토목공사가 모두 증가했다.

기재부는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소비 회복세도 아직 공고하지 못해 내수 경제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엔화약세, 중동지역 정정불안 등 대외 위험요인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과제의 효과를 집중 점검해 성과가 있는 과제는 더욱 확대하고 미진한 과제는 수정·보완하는 등 경제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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