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을 탄 ‘코리안 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전문 쇼핑몰도 패션 비즈니스 영역을 세계로 넓히고 있다. 역직구 시장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쇼핑몰들은 국경 없는 온라인에서 해외 시장 진입 장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여성의류 전문몰 ‘아나이스(anais.biz)’는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가벼운 캐주얼을 비롯해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제품을 추구한다.
정석현·이정호 아나이스 공동대표는 부부 CEO로 아내 정석현 대표는 부티크, 패션 프로모션 디자이너, 에스콰이아 VMD 등 다년간 패션계에 몸담았던 경력을 기반으로 디자인, 제작 및 제품 입고를 담당하고 있다. 남편 이정호 대표는 국내 건설사에서 수주 및 경영관리 등 실무 경력을 바탕으로 아나이스의 경영 전략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하며 아나이스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을 추구해 왔다. 지난 9월에는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행사 기간 여성 파트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고, 이를 계기로 롯데백화점 본점 및 각 지점에서 추가 팝업스토어 유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직접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며 “전문화된 고객관리를 위해 바코드 시스템과 ERP(전사적 자원 관리) 도입 등 심층적인 고객 관리와 연 1~2회 오프라인 매장에서 정기적 할인행사 등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조를 이어가며 올 초부터는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나이스는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 초 ‘메이크샵(makeshop.co.kr)’의 해외 쇼핑몰 구축 통합 솔루션을 이용해 영, 중, 일어 등 다국어 쇼핑몰을 오픈 하고 물류 및 CS 등 전문적인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아나이스는 전 세계 사람이 즐겨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친근감 있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세워 상품 개발 및 디자인 등 철저한 품질 검증과 경쟁력을 갖춘다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