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이동 치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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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이동 치료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 침상이 들어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은 지난 4월 17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이건희 회장. <전자신문DB>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이동이 검토되고 있다.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서다.

3일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 회장 자택에 침상이 들어갈 수 있는 의료용 승강기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의료진과 가족이 이 회장을 자택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한데 따른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퇴원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엘리베이터 공사”라고 밝혔지만 “퇴원 시기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도 지난 1일 기자들에게 “이 회장의 상태가 여러가지로 좋아지고 있다”고 밝히는 등 최근까지 이 회장의 상태가 휠체어에 앉아 있을 수 정도로 조금씩 호전되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변 사람을 알아볼 정도로 인지·판단 기능이 회복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의료진과 가족은 이 회장이 편안한 자택에서 치료를 받으면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자택 치료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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