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쇼날인스트루먼트의 가장 큰 사명은 ‘혁신을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 법인의 조직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계측기 전문 업체 미국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의 글로벌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는 에릭 스타크로프 부사장은 최근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 기업에 ‘혁신 플랫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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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로프 부사장은 “한국 기업은 기술 혁신 측면에서 항상 앞서 나간다”며 “지금은 과거의 고속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더 나은 기술에 대한 갈망과 혁신을 향한 욕구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사물인터넷(IoT)을 들었다. “IoT의 성공 여부는 사회와 산업이 얼마나 네트워크화 됐는지에 달려있는데 세계에서 한국만한 곳이 없다”며 “그렇기에 한국 기업과 함께하는 작업은 다른 나라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NI는 한국 기업의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NI의 영업조직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국과의 기술 협력도 늘릴 방침이다.
스타크로프 부사장은 “해외 기업 고객이 NI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내부 혁신 사이클을 단축시킨 사례가 많다”며 “이 같은 경험을 한국 기업은 물론이고 대학·연구소 등과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어느 분야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할지를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기업의 파트너로서 함께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