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개에 달하는 정책 서비스를 대한민국 정부포털 한 곳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안전행정부는 국민이 정부 정책과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찾도록 대한민국 정부포털(www.korea.go.kr, 이하 정부포털)을 대폭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는 개발 서비스를 개별 포털을 통해 알려왔다. 기관별로 제공돼 국민은 원하는 서비스를 안내받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찾아다녀야 했다.
안행부는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에 흩어진 2만여개 정책 서비스를 정부포털에 모두 모았다.
복지로, 민원24 등 중앙부처·공공기관·지자체 주요 사이트에서 수집한 서비스 정보를 취업·창업, 출산, 퇴직 등 16개 주제별로 분류해 제공한다. 또 한눈에 보이는 크고 명확한 디자인으로 국민이 쉽고 빠르게 정책 서비스를 찾아보게 했다. 모바일과 PC에서도 동일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정부포털이 가진 단점도 대폭 손봤다. 개편 전에는 정부 정책 서비스 통합 안내가 미흡하고 기관의 뉴스 등 홍보 중심으로 편성됐다. 또 너무 많은 콘텐츠 표출로 핵심정보 우선 전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편 후에는 정부 정책 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합 제공하고 홍보성 뉴스보다 국민이 원하는 정책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국정소식과 지자체소식을 각 기관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한다.
개편에도 불구하고 모든 공공 서비스 현황을 파악·안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오픈마켓 형식으로 각 기관이 자신의 정책 서비스를 직접 등록·소개하도록 정부포털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주요 포털과 오픈 API 방식으로 연계해 각 기관이 제공하는 정보가 정부포털에 실시간으로 연동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박경국 안전행정부 제1차관은 “민간 온라인쇼핑몰처럼 정부 정책 서비스도 수요자인 국민이 편리하게 검색·선택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정책 서비스 공급자도 서로 경쟁하고 평가받게 될 것”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포털은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정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국민 의견 수렴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정책 서비스 신규 등록 요청과 사이트 개선점 등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용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정부포털 개편 주요내용 및 전후비교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