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속에 담은 ‘백상어의 습격’

백상어(great white shark. 백상아리)는 전 세계 바다에 서식하는 상어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종이다. 영화 조스에 등장한 식인상어 역시 백상어다. 그래서인지 촬영도 위험하다. 우즈홀 해양 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 프로젝트팀이 특수 장비를 이용해 이런 백상어가 공격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촬영하는 데 성공하고 이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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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어의 공격 장면을 촬영한 곳은 멕시코 서쪽에 있는 과달루페 섬이다. 이곳은 일명 샤크 아일랜드(상어섬)라고 불린다. 촬영에 이용한 특수 카메라는 레무스 샤크캠(REMUS SharkCam)이다.

REMUS SharkCam: The hunter and the hunted from Woods Hole Oceanographic Inst. on Vimeo.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야생 백상어를 촬영해 이들의 생태계를 기록하는 것이다. 레무스 샤크캠에는 본체 전후좌우에 카메라 6대가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백상어를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6대를 이용하면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 장면을 보면 백상어가 갑자기 공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로젝트팀이 백상어의 공격 장면을 보면서 백상어가 공격할 때 목표물의 사각이 되는 바로 아래에서 갑자기 모습을 나타내 물어버린다는 걸 알아냈다. 또 백상어가 샤크캠을 공격한 건 자신의 영역으로 들어온 침입자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촬영을 모두 마친 뒤 샤크캠을 수면 위로 올려놓고 보면 본체에 마치 해머로 강하게 친 것 같은 무수한 상처가 있는 걸 알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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