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업계 "DB산업진흥법 조속 제정 촉구"

DB산학계가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DB산업협의회, 한국데이터베이스학회, 한국정보과학회 DB소사이어티, 데이터거버넌스포럼 등 DB산학계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데이터 그랜드 콘퍼런스’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DB산업진흥법 국회통과를 촉구했다. DB산업진흥법은 지난해 6월 김을동 의원이 대표 발의했지만 지금까지 국회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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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데이터 그랜드컨퍼런스에서 손삼수 한국DB산업협의회장이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 제정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호소문은 데이터 기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 지원과 데이터 거래 활성화와 창업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 데이터 전문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산학 연계·협력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국내 데이터베이스 산업은 연간 11조원 시장 규모로 성장했지만 데이터 사업자 간 양극화와 전문인력 부족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손삼수 한국DB산업협의회장은 “데이터 활용이 국가경제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등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법제도가 미흡한 현실”이라며 “계류 중인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이 하루빨리 통과돼 국내 DB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최된 콘퍼런스에서는 빅데이터·사물인터넷·웨어러블 컴퓨팅 등 데이터 관련기술이 대거 소개됐다.

이어령 박사는 기조강연을 통해 미래핵심자원은 데이터임을 강조하며 컴퓨터→SW→데이터로 이어지는 ICT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미래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 오전 튜토리얼에서는 ‘데이터 혁신을 위한 인메모리DB 역할’을 재조명하고 ‘국가 주도의 DB경쟁력 확보 방안’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IoT 세상’ 등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창조경제의 씨앗인 데이터는 그 활용방법에 따라 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며 “데이터를 적시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하는 한편 DB산업진흥법도 이른 시일에 제정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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